거믄땅 푸른숲 가득한 제주의 길

[제주여행] 이겨울에 가야할 곳, 한라산 영실로 올라가는 트레킹

강세훈 메이데이 2021. 12. 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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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록담을 보기위해 몇 번을 왔었지만 번번히 날씨탓에, 일정이 부족하여 오르지 못했다.

 

  겨울 제주여행할때도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영실에서 부터 시작하였지만 남벽접근로가 폐쇄되어 이쪽에서는 백록담을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전에 좀더 알아보고 왔어야 했는데.. 아뿔사...

 

 

 

 하지만, 영실입구에서 부터 보여주는 한라산의 모습은 말 그대로 신선이 머무는 장소(영실(室))처럼 보인다.

 

   입구에서부터 소나무 아래 조릿대 가득한 풍경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여기를 지나면서 부터 한라산만의 모습이 나타난다.

 



 

 

  병풍바위가 첫번째 볼거리이다. 위에서 올려다 볼때와 옆에서 바라볼때 다르게 보이는 풍광이 다르고, 해무가 산줄기를 넘어갈때는 구름위에 떠있는 느낌을 더해준다.

 





 

 

   그리고 능선위에 늘어산 각양각색의 바위는 오백나한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계단을 타고 오르면서 내려다보는 제주도의 풍경은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두번째 풍경이다.

 



 

 

   높은 산은 없지만 작은 오름이 곳곳에 솟아있고 아직도 푸른색옷을 입은 듯한 들판은 외국의 어디 쯤인것처럼 보인다.

 







 

 

  계단을 올라 능선위에 다다르니 쌓인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족은 윗새오름까지 눈길과 주목이 가득한 숲이다. 그 사이로 고사목과 커다란 까마귀가 쉴새없이 날아다니며 사람들의 시선을 이끈다.

 









 

 

  구름이 살짝 걷히면서 한라산의 남벽 모습이 보이는데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세번째 풍경이다.

 





 

 

  저위를 지나면 백록담으로 이어진다고 하지만 이제 더이상 갈 수 없는 길이기도 하다. 남벽아래 돈내코로 향하는 등산로만 존재할 뿐이다.

 

  윗세오름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내려오는 길에 족은윗새오름에 올라서면 제주의 바다까지 보이는 풍경을 접한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은 히말라야 어디즈음에 있다고 얘기해도 믿을거 같다. 그만큼 이국적인 모습이다.

 













 

 

  한라산을 오르는 여러 개의 코스 중 영실에서 오르는 코스가 왕복 7km 내외로 가장 짧은 편이다. 등산초보자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4계절 다른 풍경과 진달래와 철쭉이 피어나는 곳이니 찾는 사람이 매우 많은 곳이다.

 

  겨울에 이국적인 눈길을 밟아보고 싶다면, 여기 영실에서 올라서는 코스가 제젹이다. 

 



 

 

[TIP] 

 

 * 매표소에서 영실휴계소까지 약 2.5km 거리인데 주차장이 협소하여 늦게 도착하면 순서를 기다려서 영실휴계소 주차장에 차를 대어야 한다. 아니면 매표소에 차를 세우고 40분 정도 걸어올라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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