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믄땅 푸른숲 가득한 제주의 길

[제주도여행] 제주의 따라비오름과 용눈이오름 숲길여행

강세훈 메이데이 2021. 12. 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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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는 200여개가 넘는 오름이 있다고 한다.

 

 비슷하게 생긴 오름이지만 나름 매력을 가지고 있는 오름도 있고, 특이한 모습을 한 오름도 있다. 둘레길이나 올레길을 따라 가다보면 만나는 오름도 꽤나 된다.

 

 이렇게 많은 오름을 다 가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조금이라도 머무는 곳에서 가까운 곳을 가던가 예전에 가보았던 곳을 다시 찾아가 보는게 더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의 오름은 따라비오름과 용눈이오름이다. 두 오름 모두 예전에 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공통적이다. 그만큼 많이 알려졌고 빼어난 풍경을 알아준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용눈이 오름은 영화의 배경이 되어서 알려진 오름이다. 다른 오름에 비해 직선으로 정상으로 올라서는게 아니라 사선으로 능선을 타고 찬찬히 둘러 올라간다. 그래서 편하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올라가는 옆으로 다른 오름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오름이 태반이다.



용눈이오름 정상까지 이어진  오솔길... 가을에 왔다면 억새속을 걷는 기분을 만끽했을 것이다.





용눈이 오름 정상에서 북쪽을 보면 오름 2개가 나란히 보인다. 큰 오름이 다랑쉬오름이고 작은 오름이 아끈다랑쉬오름이다. 






용눈이오름에비해 따라비오름은 찾아가는 길조차 힘들다. 렌트카에서 따라비오름을 검색하면 요상한 리조트로 안내를 한다. 따라비오름까지 좁은 농로를 따라가야 하는데 네비게이션 지도에는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따라비오름을 찾아가려면 모바일네비게이션을 활용하는게 더 정확하다.

 

 오름 입구 주차장에 내려서면 갑마장길이라는 안내표시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따라비와 삼나무숲, 사슴이오름을 아우르는 오름둘레길이다. 이 표시를 따라 가다 오름정상으로 올라서야 한다.

 



 능선에 다다르면 붉은 돌탑이 우리를 반겨준다. 분화구 위에서도 양쪽으로 순환하여 걸어갈 수 있고, 그외에 3개로 나누어진 화구사이로 마음 내키는대로 다녀 볼 수도 있다.



따라비오름 맞은편 풍력발전단지 뒤로 보이는 오름이 대사슴이오름이다.












 풍력발전단지 뒤로 구름에 가려있는 곳이 한라산이 있느 자리이다. 이번에도 하늘이 흐려 한라산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운이 좋으면 흐니눈이 쌓인 한라산을 신기하게 바라 볼 수 있는 곳이다.



 두 오름을 다녀오고 시간이 남아 찾아간 곳은 비자나무 군락지가 있는 비자림수목원이다. 천 년이 넘은 비자나무를 비롯해 내륙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나무가 여기에는 존재한다. 산책코스가 3km 내외 이지만 여기도 빨리걷기보다 찬찬히 음미하고 비자나무에서 내뿜는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걷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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