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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트레일 #걷기좋은 길] 송파 토성산성어울길 답사기 : 남한산성-올림픽공원 구간

강세훈 메이데이 2013. 6. 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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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트레일] 송파 토성산성어울길 답사기 : 남한산성-올림픽공원 구간

 

둘레길 조성이 붐이 일어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제는 작은 동네단위로 둘레길이 생기고 있다. 기존에 있었던 등산로도 트레일(Trail)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있다. 이름이 없으면 가지 않는 것도 아닌데 작위적으로 조성하는 길은 둘레길이 아닌 듯 하다.

  송파구는 워터웨이라는 이름으로 크게 송파구를 휘도는 길을 만들었고 몽촌토성과 남한산성을 잇는 또다른 둘레길을 조성하였다고 했다. 서울 시내에 새롭게 생겼다는 둘레길이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둘레길 지도/고도


 


 

둘레길 정보

전체 거리

13.7 km

전체 시간

시간 40 분

구간 정보

남한산성로타리-서문-수어장대암문-남한천약수터-마천역-성내천-올림픽공원

둘레길 소개

 

 파 토성산성어울길은 몽촌토성과 남한산성이 어울리는 길이라는 뜻으로, 몽촌토성역에서 출발하여 올림픽공원, 성내천, 마천시장을 경유하여 남한산성을 오르는 19.6km의 구간에 역사와 문화, 자연과 생태, 전통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숨어있는 도심속 문화생태탐방로 입니다. 

 [송파구청 소식지 참조]

 

남한산성과 몽촌토성을 어우르는 길이라는 테마는 흥미롭다. 전국에 많은 산성 또는 읍성이 있고 이를 둘레길의 일부로 활용하는 예도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역사적인 시기와 형태가 다른 산성을 이어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둘레길은 여기가 처음일 것이다. 어떻게 산위에 있는 산성까지 이어갈지 궁금했으나 해답은 정말 간단하였다.



 

  토성산성 어울길은 총 5개의 짧은 코스로 나누어져 있는데,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를 이어가는 길이다 보니 2개의 구간으로 구분하여 1구간은 몽촌토성역부터 성내천을 이어 마천역까지, 2구간은 마천역부터 등산길을 거슬러 올라 남한산성을 서문->북문->남문->산성행궁으로 순차적으로 도는 것으로 나뉘어져 있다.

 

  초보자들이 아니라면 대부분 1번 또는 2번에 나누어서 완주할 수 있는 거리이다. 하지만 출발점이어디부터 시작하느냐에 따라 난이도는 확연히 구분된다.

 

이번 답사에서는 편하게 걷기위하여 남한산성에서 시작하였다. 어찌보면 어울길에서 제공한 정보를 거꾸로 가게되었다.



 

보통 둘레길을 조성한 단체에서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따라가지 않을 경우(양방향으로 조성되지 않았을 경우) 길을 헤매기 십상이다. 한쪽에서만 잘보이게 해놓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데 여러 둘레길을 다니다 보면 비일비재하다.

 

토성산성어울길은 그나마 갈림길이 없어 덜 해매게 되지만 정작 필요한 곳에 이정표시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남한산성 로타리에서 서문으로 올라 어울길을 시작한다. 성곽 주변에는 어울길을 소개하는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남한산성 이정푯말에 ‘문화생태탐방로’라는 자그마한 팻말만이 보일 뿐이다. 안내 지도를 따라 수어장대 맞은편 암문을 가로질러 성밖으로 나서야 한다.






 

이후부터 산을 내려가는 내리막길이다. 암문 앞 갈림길 표시판에서 남한천약수터 표시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 내리막길은 여러 갈래가 있지만 모두 마천역근처 등산로 입구로 모인다. 일단은 어울길대로 따라가보려고 한다.




 

내리막길은 나무계단의 연속이다. 둘레길이라기 보다 등산로라고 보는게 맞다. 남한산성에서 시작했으니 내리막길이지만 만약 어울길이 소개한대로 마천역에서 시작했다면 남한산성 암문까지 오르막 등산길이다. 계단이 많고 일부는 부서지는 흙길이라 미끄럽기까지 하다. 평지가 거의 없고 쉬어갈 만한 곳도 보이지 않는다.






 

약수터 이정표를 따라 왔으나 돌탑이 쌓인 약수터 옆을 지나간다. 숲길 마다 아무런 이정표나 표지판을 찾을 수 없다. 그냥 길따라 내려와야 한다.

 

거의 내리막길 끝지점 다다라서야 옆 군부대 옆 철조망에 안내표지가 하나 보인다. 중간중간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있으나 실상은 없다. 황당하기 그지 없다.




 

등산로 입구를 벗어나 도로변 좌우 갈림길에서도 어울길을 안내하는 표시가 보이지 않는다. 그냥 지도를 참고하여 오른쪽 도로옆을 따라 내려간다.

 

약 2km 가까이 내려와 워터웨이라는 커다한 표시가 보이는 성내천 입구에 다다라서야 작게 만들어진 표지판이 보인다. 근데 이표지판에 그려지 화살표가 해석하기 난해하다. 길은 입체인데 표시판은 2차원으로 표시하려니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애매하고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오른다.




 

그나마 성내천을 따라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무리가 없지만 초보자가 길을 찾아 왔다면 갈림길마다 해매다가 되돌아 갈지 모를거라는 생각이 든다.

 

성내천은 잘 정돈된 하천길인데 예전에 비해 물이 깨끗하지도 않고 하천 특유의 비린내가 진동한다. 여름이 되면 더 심하지 않을까 싶다.

 

올림픽공원역 아래 다리밑에 도달하였는데도 코스를 구분하는 표시는 보이지 않는다. 문화생태탐방로는 말로만 만들어진 길인가 보다. 실질적인 이정표던지 종합안내판이던지 보이지 않는다. 역시나 증도 모실길 이후에 최악의 부정확한 길이라 생각된다.

 

성내천에서 올림픽공원으로 들어서니 그나마 갈림길마다 표지판이 보인다. 하지만 평면 표시판에 그려진 화살표는 실제 갈림길에 적용하여 해석하기가 어렵다. 중간부터 토성을 올라 걸어야 한다. 반바퀴를 돌아 소마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로 내려온다. 그리고 평화의문을 거쳐 몽촌토성역에 다다른다.




 

집으로 돌아와 어울길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다. 송파구청홈페이지와 두발로홈페이지에 소개된 토성산성어울길의 코스가 달리 표시되었다. 특히 몽촌토성을 따라가는 길은 전혀 상반된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다.

 

  문화생태탐방로는 이런가 보다. 아무렇게나 만들어 놓고 적당히 따라가라고 하는가 보다. 걷기꾼의 체력과 생각하면서 걷도록 배려하는가(?) 보다.

 


 

둘레길 지수

난이도 지수

★★★★★

산소 지수

★★

관광 지수

★★★★

편의 지수

★★★★★

화장실 지수

★★★★

숙박 지수

★★★

안내표시 지수

추천지수

★★

추천 TIP.

 

 

둘레길 찾아가기

출발점 가는 방법

 

 

 

 

 

 

 

1) 대중교통

   버스 : 산성역 2 출구 앞에서 9-1 또는 52 버스를 타고 이동할  있다하지만

배차시간이 길기 때문에  맞춰가야 한다.

   지하철 : 8호선 산성역 2 출구에서 버스로 환승해야 .

   택시 : 산성역에서 남한산성 로타리까지 10,000 정액제로 이동할  있다.

 

2) 자가용

   산성로타리 부근에 주차장이 있으나 주말에는 차량이 많아 주차하기 어려울  있다그리고

어울길은 순환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차량을 이용하는 것은 불편할  있다.

 

도착점 가는 방법

 

 

 

 

1)대중교통

  버스 : 

  지하철 : 8호선 몽촌토성역 1 출구 앞으로 나와 평화의문 앞에서 출발하면 된다.

  

2) 자가용

   올림픽공원내에 주차장이 있으나 유료 이용이 가능

 


 

 

걷기여행전문가 / 로드코디네이터 강 세 훈

 

서울시걷기좋은길 110선” 저자

 락앤락 워킹클래스 강사로 활동 중

 대한민국걷기동호회연합 기획이사

 둘레길 정보사이트 캠프앤트레일(www.cntrail.net대표

 e-mail : cinema71@gmail.com  / 스마트폰 : 010-7195-7987

Copyrights at www.CnTrail.Net

 

 

잠은 자야죠 !!

 

 

 

맛보고 갑시다!!

 

 

둘레길 부가 정보

 

1) 토성산성어울길 코스 정보

1-1코스 몽촌토성역-올림픽공원역 (4.2 km / 2시간)

   : 송파구청 홈페이지에 표시된 지도이미지와 실제 표시판과는 차이점이 있으며, 지도보다

는 안내표지판을 따르는 것이 덜 헤맬 수 있다.

 

1-2코스 올림픽공원역-마천역 (4.3 km / 2시간)

   : 성내천을 따라가는 코스로 올림픽공원역을 경유하지 않고 하천길을 따라가도록 설정되

    어 있다.

 

2-1코스 마천역-남한산성우익문(서문) (4.7 km / 2시간)

   : 기존의 등산로 구간이다. 초입에는 종합안내판이 표시되어 있지만 등산로 중간과 갈림

    길에는 표시가 없어 헤맬 수 있으니 기존 등산로 안내판을 참고하여야 한다. 산성에 도

달하여 암문을 들어서면 왼쪽편으로 돌아야 한다. 작은 ‘토성산성어울길’ 표지판이 있기

는 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

 

2-2코스 남한산성우익문(서문)-좌익문(동문) (5.2 km / 2시간)

   : 산성 안쪽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새로 탐방로가 조성되고는 있으나 기존에 만들어진 산

책길을 따라가도 무방하다. 중요한것은 산성을 따라 한바퀴 돌 수 있냐 없냐이기 때문이

다.

 

2-3코스 좌익문(동문)-남한산성행궁 (3.1 km / 1시간 30분)

   : 동문을 지나면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옹성까지 올라서면 평지 및 내리막길이므

로 천천히 올라가야 전체를 완주할 수 있다. 남문 안쪽으로 들어서서 도로를 따라 가면

산성로타리 부근에 행궁안내 이정표를 확인하고 따라가면 된다.

 

2) 약수터를 지나 거의 산길을 내려오면 군부대가 나온다. 숲길이 막혀있어 능선위로 올라가 야하고 철책선 옆으로 표족한 철책이 등산로옆에 그대로 세워져 있어 위험해 보인다.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하거나 송파구청에서 안전장비를 설치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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