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 Camino Del Norte

Camino De Norte - 32일차, 행운의무지개

강세훈 메이데이 2022. 3. 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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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no De Norte-32일차 (Arzua - Pedrouzo)

 

출발지역  Arzua

도착지역  Pedrouzo

준비물     기본배낭, 크레덴시알, 알베르게 정보 자료, 식수, 점심식사거리

코스지도

고도지도

거리 / 시간 19.2 km / 6시간 

주요지점   Arzua - A Calzada - Salceda - Santa Irene - O Pedrouzo

자치주        Galicia

 


 

  어제 내리던 비가 아침에도 이어졌다. 퍼붓듯이 내리는 비는 아니지만, 가랑비에 옷 졌는줄 모른다는 말처럼 잔잔히 내리는 이런비도 걷는 내내 맞으면 바지까지 다 젖기 마련이다. 그래도 가야할 길이 있으니 주저앉아 쉴 수가 없었다. 하루 늦게 간다고해서 바뀌는것은 없는데도 그냥 다음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야 했다. 나와 동행과의 약속이니까...

 

   다행히도 점심나절부터 빗줄기가 가늘어지더니 멈추었다. 습하게 느껴졌던 판초우의를 벗어내고 상쾌하게 걸을 수 있었다. 하늘도 게이면서 무지개까지 떠올랐다.

 

   땅에서부터 하늘을 반원으로 휘돌아 다시 땅으로 이어지는 무지개이다. 이렇게 크고 선명하고 땅에서부터 올라오는 무지개는 처음으로 조우하였다. 산티아고 가는길을 축복해주는듯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Arzua를 지나면서 순례길 이정표가 더욱 많이 보였다. 특이한것은 표시판과 주변 벽이던, 도로밑 터널이던 다양한 언어로된 낙서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순례길과 관련된 말인데 간혹 한국어로된 말도 보인다. 반갑기도 하고 나도 쓰고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반가운 표시들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내일이면 이 여정도 끝나겠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걷기 싫어졌다. 끝나면 안되는 길에 바짝 다가간 기분이다. 걷는 속도를 천천히 해도 어느새 Pedrozo에 다다랐다. 

 

  그리고 여유롭게 하루를 쉬어갔다. 내일은 비가 내리지 않기를 바라며...


Albergue 정보

알베르게 이름    Albergue de la Xunta

숙박비 (유로)    6 유로

침대형태          36bed/1방 총 120bed

침대수              Domitory

담요제공여부    No

부엌/조리시설   Yes

화장실/샤워장    Yes (샤워장은 남녀구분 없음 )

세탁기/건조기    3유로 / 2유로

아침식사 제공    No

인터넷 사용      Yes 

주변 편의시설    Supermercado Yes

                          Bar                      Yes

                          Restaurante     Yes

                          박물관 등       No

 

기타 정보

1) 큰 방이 2개 있으며 1회용 시트 제공 / 칸칸 방마다 6bed 씩 설치되어 있음.

2) Single 침대와 Domitory가 혼용되어 있으며 선착순으로 single 침대를 배정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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