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프앤트레일 포토에세이 ] 가을을 맞이하다 - 소백산자락길과 북악산숲길

[ #캠프앤트레일 포토에세이 ] 가을을 맞이하다 - 소백산자락길과 북악산숲길

설악산 꼭대기부터 단풍이 시작되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어 마음이 들뜨기 시작한다. 붉은 단풍을 보기위해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단풍은 아니더라도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 지난 주말 내내 소백산과 북악산을 갔었다. 아직은 단풍나무에 푸른 기운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땅에 떨어진 도토리와 벌어진 밤송이, 그리고 붉게 물들어 가는 산수유 열매가 널려 있는 것을 보고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느낀다.     소백산에서는 죽계구곡의 물소리가 시원하기 보다 차갑게 들렸고, 잣나무숲에 가득 떨어진 잣나무 잎이 운치를 더하고 있다.   북악산은 이제 노란잎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으니 가을을 더 기다리는 듯 하다.   자주 오던 길이라 익숙하리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모습이 길 주변에서 보인다.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 다른가 보다.   다음에는 어디로 가야 할까? 깊은 가을의 모습을 보고 싶다. 파리에서 느꼈던 바닥 돌위에 떨어진 낙옆과 연인들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걷기여행전문가 / 로드코디네이터 #강세훈  “서울시걷기좋은길 110선” 공저  락앤락 워킹클래스 강사로 활동 중  대한민국걷기동호회연합 기획이사  둘레길 정보사이트 캠프앤트레일(www.cntrail.net) 대표  e-mail : cinema7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