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지방의 명품 숲길] 자연속에 숨겨진 계곡의 여유 - 백운산휴양림 임도 숲길
[지방의 명품 숲길] 자연속에 숨겨진 계곡의 여유 - 백운산휴양림 임도 숲길 | ||
자연휴양림을 찾아 캠핑이나 휴식을 취하려고 나서는 사람들이 부쩍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휴양림에서 숙박하려면 하루 종일 홈페이지를 뚫어져라 쳐다봐야 예약이 가능할 정도로 어렵다. 그래서 당일로 숲길을 찾아가는 경우가 나 같은 사람에게는 편할 수 있다. 숲길을 걷고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캠핑의자를 물속에 세워놓고 앉아 있으면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을 것이다. 원주 백운산에 휴양림이 최근에 조성되면서 주변 계곡이 너무나 아름답고 시원하다. 오늘은 그곳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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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지도/고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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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정보 | ||
전체 거리 |
11.8 km | |
전체 시간 |
4 시간 10 분 | |
구간 정보 |
휴양림 휴양관 - 임도 - 정자쉼터 - 임도삼거리 - 매표소 - 휴양관 | |
둘레길 소개 | ||
백운산을 검색하니 원주시에 있는 곳과 전남 광양시에 있는 백운산 두 군데가 검색이 된다. 내가 소개받은 곳은 원주시에 있는 백운산이다. 길이 이쁘다는 말에 답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발동하여 회원 몇 명과 같이 길을 나섰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을 검색하여 서울에서 약 1시간 반 만에 도착하였다. 대중교통으로 찾아오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매표소에서부터 수양관까지 약 10여 분 올라가니 주차장이 나타난다. 크지는 않지만 많은 차량이 몰리면 매우 불편해질 수 있는 상황이 나타날 것만 같았다.
백운산 수양관앞에 트레킹코스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산 위 방향으로 이어진 길은 임도를 활용하여 트레킹코스로 조성한 것이다.
초반 4km 정도는 오르막길이다. 경사가 심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올라서야 한다. 오르막을 오른지 20여분도 안되었는데 땀이 흐르기 시작하는데 마땅히 땀을 식힐 그늘이 별로 없다. 임도 자체가 길이 넓어 그늘이 없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30여년 이상 된 임도는 숲이 우거져 숲터널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하지만 이곳은 조성 된지 20여년 밖에 안되다 보니 숲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지 않아 그늘이 없었다. 하지만 높게 솟아있는 낙엽송이 가득한 숲은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며 아름다운 숲의 모습을 보여준다. 늦은 봄이지만 곳곳에 층층나무꽃과 팥배나무 꽃이 피어나 짙은 녹색에 흰점을 찍어 놓은 듯 하였다.
거의 오르막이 끝날 즈음에 쉼터가 나타난다. 임도 중간에 간소하게 설치된 벤치는 있었지만 제대로 그늘이 있는 쉼터는 이곳 뿐이다. 시야가 트여 있어 원주시 방향으로 산 굽이굽이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임도 중간 마다 등산로 표시가 있어 백운산 정상으로 이어 갈 수 있도록 안내표시가 상세히 붙어 있는 점은 마음에 든다. 물론 산길은 잘 가지 않지만…
정자쉼터 바로 뒤로 수양관으로 내려가는 등산길이 있어 빨리 되돌라 가려면 여기를 따라가도 된다. 하지만 가파르기 때문에 천천히 주의해야 한다.
식사를 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차 한잔 하니까 움직이기 싫어진다. 그대로 더 머물렀으면 했으나 나머지 길이 궁금하여 부랴 주변 정리를 하고 다시 임도를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1.5km 정도 걸으니 오른쪽에서 물소리가 들려왔다. 그 옆으로 백운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까지 표시되어 있었다. 컴컴한 숲 사이로 들어서니 작은 폭포가 흘러내리는 작은 계곡이나타난다. 여기저기 돌도 괴어져 있어 쉬어갔던 흔적이 보였다. 그리고 처음으로 숲길을 걷다 쉬어갈만한 좋은 장소였다. 계곡물이 차가워 1분 도 채 발을 담글 수 없을 정도였다. 시원해진 발을 닭고 다시 길을 나섰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여 약 2km 정도 내려서니 삼거리가 나타난다. 좌우 모두 시멘트 포장길이다. 임도길을 내려서다 건너편 산꼭대기에 있는 중계소로 올라가는 길인 듯싶었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다. 내리막이라 편할 줄 알았는데 딱딱한 시멘트길이 길게 이어지니 발이 아파온다. 딱딱한 기운이 무릎을 치고 올라와 피곤함을 가중 시키는듯 했다. 쉬어가려해도 적당히 쉬어갈 곳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포장길 옆에는 좁은 폭을 가진 계곡이 길과 나란히 흘러가고 있었으나 접근하기에는 너무 가파른 경사면을 내려가야 했다. 다행히도 절반 정도 내려가니 계곡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길이 생기는지 계곡을 가로질러 중장비가 지나간 흔적도 보인다. 얕은 계곡물은 매우 시원했고 불이 붙은 듯 뜨거워진 발을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군데군데 돗자리를 깔 수 있을 만큼 너른 자리도 보였다.
계곡을 지나 내려서면 차타고 들어왔던 매표소 앞 삼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다시 왼쪽 길 따라 올라가야 주차했던 휴양관으로 갈 수 있다.
휴양관으로 올라가는 길 중간중간 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조성하였다. 안내소에서 관련자료를 받을 수 있고, 좀더 올라가면 오른쪽에선 잣나무 가득한 산림욕장이 서있다. 평상이 숲 가운데 설치해 놓아 누워 자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계곡 옆으로는 야외무대와 계곡 주변 물놀이터, 그리고 계곡옆 데크숲길 등 여러 볼거리가 있는 편이다.
백운산임도 숲길은 길 자체로 보면 그닥 좋은 길은 아니다. 그늘이 없어 숲을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게다가 절반 가까운 약 4km 정도가 시멘트포장길이라 걷기꾼 입장에서 보면 피곤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나무가 우거진 깊은 숲 사이로 자잘한 계곡에는 아담한 폭포가 있고 용소가 있어 차가운바람을 이끌어 낸다. 여름에 시원하게 피서오기에는 적당한 곳이다. 봄에 오면 지금보다 더 다양한 꽃의 풍경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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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지수 | ||
난이도 지수 |
★★★ | |
산소 지수 |
★★★ | |
관광 지수 |
★★ | |
편의 지수 |
★ | |
화장실 지수 |
★★★ | |
숙박 지수 |
★★ | |
안내표시 지수 |
★★ | |
추천지수 |
★★★ | |
추천 TIP. | ||
1) 임도를 길게 걷기보다 정자까지만 걸어가서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는게 포장길을 따라가지 않고 갈 수 있는 방법이다.
2) 백운산 주변에 낙엽송이 가득하다. 그래서 가을에 오면 노랗게 물든 숲을 볼 수 있어 봄이나 여름보다 가을에 임도를 걸으면 풍경이 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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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찾아가기 | ||
출발점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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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하기 불편하므로 자가용 이용을 권한다. 원주역에서 32번 버스를 타고 용수골에서 하차, 걸어서 약 1시간 정도 걸어가야 수련관 앞에 다다를 수 있다. ( 1일 4회 운행)
2) 자가용 네비게이션에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을 검색하면 된다. 주소지가 강원도 원주시로 표시되는 것을 따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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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점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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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하기 불편하므로 자가용 이용을 권한다. 원주역에서 32번 버스를 타고 용수골에서 하차, 걸어서 약 1시간 정도 걸어가야 수련관 앞에 다다를 수 있다. ( 1일 4회 운행)
2) 자가용 네비게이션에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을 검색하면 된다. 주소지가 강원도 원주시로 표시되는 것을 따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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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여행전문가 / 로드코디네이터 강 세 훈
“서울시걷기좋은길 110선” 저자 락앤락 워킹클래스 강사로 활동 중 대한민국걷기동호회연합 기획이사 둘레길 정보사이트 캠프앤트레일(www.cntrail.net) 대표 e-mail : cinema71@gmail.com / 스마트폰 : 010-7195-7987 Copyrights at www.CnTr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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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자야죠 !! |
* 원주 백운산자연휴양림 (http://t.co/2FWkVIhiRF) / 033-766-1063 휴양림에는 5인용 방과 단체 숙소로 나뉘어져 있다. 단체숙소 앞에는 바비큐를 해먹을 수 있는 시설이 있고 계곡을 바로 내려갈 수 있어 가족끼리 휴가 보내기에는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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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 갑시다!! |
휴양림 진입로 주변에 식당은 많다. 하지만 맛집으로 소개할 만한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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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부가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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